지성 두피에는 녹차린스가 효과적이다.
사용한 녹차 티백과 잎을 모아두었다가 약한 불에 끓인다. 물이 절반으로 줄면 식혀서 머리를 헹굴 때 물에 타서 사용한다. 처음엔 농도를 엷게 사용하다가 효과가 있고 두피가 적응을 하면 나중엔 좀 짙게 사용하면 좋다.
비듬이 많거나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가려워 고민하는 사람은 두피에 녹차영양제를 공급해주면 좋다. 녹차를 마신 후 남은 녹차 찌꺼기 1큰술에 물 1컵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탈지면이나 화장솜에 즙을 묻혀 머리카락과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한다. 매일 꾸준히 해주면 비듬이 사라진다.
*건성
달걀노른자 팩은 머릿결이 상한 사람에게 좋다.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하고 달걀노른자를 두피 전체에 펴 바른 다음 랩이나 젖은 수건으로 20~30분간 감싸둔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마지막 헹굼 물에 식초나 레몬주스를 첨가하면 보다 윤기 있는 머리카락이 된다. 우유 마사지를 하거나 두피에 오이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복합성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타입으로 두피는 지성, 모발은 건성으로 모발은 푸석푸석하고 가늘며 건조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가 제일 어려운 문제성 두피질환이다. 레몬즙 린스는 손상된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어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며 두피가 건성인지 지성인지 구별이 안 갈 때 할 수 있다. 레몬 1/2개 즙을 물 1ℓ에 섞어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레몬즙 농도가 높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사용하다가 두피 트러블이 발생하면 농도를 더 묽게 하여 사용하고 트러블이 계속된다면 사용을 중지한다.
Tip ●털을 밀면 굵어지고 숱이 많아진다?
머리숱이 많아지라고 갓난아이의 머리를 밀어주는 엄마들이 많다. 이는 털은 깎으면 깎을수록 굵어지고 숱이 많아진다는 속설 때문.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매일 면도하는 남성의 수염은 어느 선이 되면 더 이상 굵어지지 않는다. 털의 굵기나 수는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면도를 자주 하면 털이 많아진다는 통념과 달리 아무리 면도를 해도 한 구멍에서 두세 개씩밖에는 털이 생기지 않는다. 물론 면도를 하면 털을 당기게 되고 모근에 충혈이 와 일시적으로 털이 빨리 자라고 굵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는 극히 미미한 정도다. 20대 성장기에 수염이 굵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히 수염이 굵어지는 것을 보면서 그 원인이 면도에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30대 이후엔 면도를 자주 해도 수염이 굵어지거나 많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 ● 탈모 자가 진단
1. 머리를 감은 지 24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10여 개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가볍게 당겨본다. 4~5개 이상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있다.
2. 3일 이상 연속으로 빠진 머리카락 개수가 하루 평균 1백 개 이상이면 병적 탈모가 의심된다.
3. 옛날 사진과 비교해 앞이마가 더 넓어졌는지 확인한다. 원래 이마가 넓은 사람도 있으므로 이를 감안한다. 여성의 경우 정수리에서 시작되는 탈모는 해당하지 않는다.
4. 탈모 초기에는 가늘고 힘없는 솜털 형태의 머리가 빠진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숱이 줄어들고 마지막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5. 문제가 되는 것은 머리 밑을 긁을 때 손톱 사이에 끼는 젖은 비듬이다. 두피가 가려우면서 지성형 비듬이 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역시 탈모 징후라고 할 수 있다.
6.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러워지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대머리는 사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 가늘어져 솜털로 되는 현상이다.
7.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힘껏 눌러 문질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두피 속살에 피가 통하지 않아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8. 두피에 열이 많으면 상체 열로 인해 두피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약해지고 가늘어지며 삭는다. 몸의 에너지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한다.
● 머리 감는 방법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면 모발의 성장 속도가 촉진되기 때문. 자신의 모발과 두피에 맞는 제품을 사용한다. 비누 대신 샴푸를 사용하며 머리를 감기 전 빗질을 한다. 샴푸는 두피 깊숙이까지 골고루 묻혀 충분히 마사지하고, 일반 린스는 두피가 아닌 머리카락에만 바른다. 두피에 직접 자극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거품을 만든다. 손톱이 닿지 않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궈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남아 있으면 비듬이나 각질을 과다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찬물로 한번 헹궈준다. 지성의 경우 하루에 1~2회, 건성은 2~3일에 1회 정도 머리감기를 하는 것이 좋다. 모발을 털면서 말리거나 수건으로 비벼서 말리는 것은 모발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비비지 말고 두드리듯 말리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돼 모발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드라이어 사용시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을 이용해 건조하면 좋다.
●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
털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모발의 주성분이 되는 단백질과 영양 공급원인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두부,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다.
□미네랄이 많은 음식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초류로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다.
□달걀노른자에 포함돼 있는 비오틴이라는 영양소는 탈모뿐 아니라 피부염 등에도 좋다.
□건성 두피나 비듬이 많은 사람은 비타민 A가 많은 소간, 장어,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검은콩, 우유, 멸치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검은콩을 먹을 때에는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를 함께 먹는다. 콩을 많이 섭취하면 콩에 함유된 사포닌의 생리작용으로 요오드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셔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단 위장병이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녹차와 사과, 포도, 보리, 콩 등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신의 체질에 맞게 양을 조절한다.